요즘의 나 2207

요즘의 나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책을 출간한지 스무 여일이 지나는 중이다. 3년 넘게 쓴 책의 출간 이후로 다시 홍보에 열중이다. 출판사와 별개로 혼자서 이런저런 홍보를 시도하고 홍보를 위한 여러 가지 도구를 만들었다. 더 좋은, 더 많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작업을 위한 시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무언가 계기를 만드는 중이다. 이 책이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인간의 기대와는 다르게 흘러가기도 한다.

네이버 기준 베스트셀러에 두 번 오르기도 했으니 이것만 해도 큰 성과이다.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이기에 더 그렇다. 그렇지만 좋은 책을 쓰는 것과 책이 판매되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기대와 달리 기대에 못 미치는 것과 기대에 어긋나는 것들도 고려해야 한다. 최악의 상황을 상정하란 의미보다는, 그럴 수 있기에 조금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사실 인생을 걸고 도박을 하는 느낌이다. 도박의 판돈이라면 가장 큰 판돈인지도 모른다. 세상에 전공으로 먹고 사는 사람은 드물다. 난 그 중에 한 명이 되고자 노력 중이다.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 일단 해보는 중. 그것을 해오는 과정에서 나에 대해 가지는 편견들과도 싸워야 했다. 난 이게 가능하다고 해도 세상이 그것이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 그런 것들 말이다.

그 앞에서 당당해지는 일도 쉬운 것은 아니었다. 대체로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불안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조금 반대의 경우이다. 이제 좀 무언가를 해볼만한 느낌이다. 엄청난 생산량과 노력으로 매일이 피로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정신은 또렷하고 눈에는 힘이 생기기 시작했다. 갑갑함의 시간을 넘어서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한동안 책을 쓰고 홍보를 하며 보내느라 예술 글을 쓰지 못했다. 불교미술에 대한 글을 쓸 예정이고, 몇몇 불교 미술 작가들에 대해서도 쓸 예정이다. 예술은 ‘김바솔’이란 이름으로 쓰고 있다. 두 가지 이름을 사용하게 된 이유는 나중에 한 번 쓸 예정이다. 그러고 보니 온통 ‘쓸 예정’만 가득하다. 그래도 쓸 거리가 많은 ‘글부자’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이것도 행운이지 싶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이 있다. 하지만 이는 다음주에 공개하기로 하겠다. 사실 엄청난 소식이지만, 엄청나기에 조금 나중에 알리기로 하겠다. 대신에 내가 만든 명함을 공개하기로 한다. 엄청난 소식과 바꿔먹기에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지만 꽤 괜찮은 아이템이다. 황금빛 펄로 장식된 명함이다. 책을 내며 만든 ‘책명함’이다. 그리고 내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QR도 새겨져 있다.

책 명함을 만들어 보았다.

블로그를 새로 만들며 느꼈던 생각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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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나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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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나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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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요즘 나의 근황을 알리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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