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락 1주년 – 요즘의 나 2307

2022년 6월 내 개인 블로그이자 홈피인 ‘바스락’을 개설했다. ‘바스락’은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따서 만들었다. 가을 낙엽이 부서지는 그 소리이기도 하다. 아주 작은 소리이지만 가만히 귀기울여 보면 무언가 사람을 놀라게 하는 무엇인가 있다는 그런 의미를 담았다.

벌써 1년이 지나다니. 그동안 구글 애드센스도 붙여가며 열심히 운영해 왔다. 워드프레스로 만들어서 사용이 불편할 때가 있긴 하지만 내 개인 블로그/홈피가 있다는 그런 의미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물론 구글 애드센스 수입은 0에 가깝다. 방문자가 그리 많지 않으므로. 1주년 기념으로 새로운 로고도 만들어 봤다. 뭐 그리 대단할 것 없고 살짝 조잡해 보이는 느낌도 있지만, 재미삼아 해보는 일인 괜찮다.

2022년 6월 책의 출간에 맞추어서 개설한 블로그이다. 출간한 책 이름은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철학>(믹스커피)이다. 판매율은? 매우 저조하다. 공자, 맹자, 노자, 장자 등 춘추전국시대의 사상가들인 제자백가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본 책이다. 그들의 주장도 살펴보고, 그들의 주장이 현대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서양철학과의 비교/대조 속에서 살펴보고자 했다. 판매율은 저조했지만 나의 생각은 더 깊어졌으므로 이걸로 만족하려 한다.

최근에는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철학>을 준비하는 동안 쓰지 못했던 글과 새로운 책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책을 준비하려고 이곳저곳 여러 출판사에 기획서를 보내보았지만 대부분 거절 당하고 한두 곳은 약간의 이야기가 오갔지만 그 출판사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 당했다. 대부분의 출판사들은 출판사와 맞지 않는다고 말할 뿐 거절의 이유는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거절의 이유는 명확하다. 안 팔릴 것 같으니까.

그래서 그냥 독립출판을 통해 직접 내보기로 마음먹었다. 기존 출판사와 독립출판사의 차이는 유통 구조와 마케팅이다. 근래 들어, 독립출판사가 늘어나고 독립서점도 늘어나고 있어서 독립출판의 유통 구조도 많이 개선되어 가고 있지만 기존 서점(교보, 알라딘, yes24)에 납품하는 일은 여전히 필요하다. 앞으로 낼 책도 철학 관련이어서 잘 팔릴지 않을 거란 생각에 독립출판을 결정했다. 물론 팔리면 저자에게 돌아오는 돈은 더 많지만. 그보다 책을 내는 데에 더 큰 의의를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림 전시를 했다. 화실에서의 전시였지만 그래도 정말 눈물 나게 열심히 그렸다. 앞으로의 개인전을 위한 예행연습이기도 하다. 몇 년 안에 그림과 사진을 묶어서 전시를 해볼 계획이다. 목탄과 콩테로 그린 그림으로 흑백 사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선택이다. 근래 들어 흑백사진이 갖는 느낌이 좋아서 좋은 흑백사진을 찍기 위해 이런저런 시도를 해 보는 중이다. 둘 다 전공은 아니지만 어떤가. 노력하면 무언가 되겠지.

또 다른 일이 생기면 또 업데이트 하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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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락 1주년 - 요즘의 나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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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락 1주년 - 요즘의 나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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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 기념이다. 2022년 6월 내 개인 블로그이자 홈피인 '바스락'을 개설했다. '바스락'은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따서 만들었다. 가을 낙엽이 부서지는 그 소리이기도 하다. 아주 작은 소리이지만 가만히 귀기울여 보면 무언가 사람을 놀라게 하는 무엇인가 있다는 그런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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