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당, 당신응원프로젝트] 1닫씨

두 의미를 담은 캠페인이다(‘캠페인’을 가리키는 적절한 한글이 안 떠오르는군).

이 캠페인은 내 글을 써서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만큼이나, 좋은 글을 쓰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다른 사람에게 소개해주자는 의도이다. ‘아이스 버킷’ 비스무리. (그렇다고 동참하란 의미는 아니다. 그냥 혼자 해보겠단 정도의 의도)

첫 책을 쓴 후, 책이 너무 안 팔려서 본격적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다. 사실 반대로 했어야 했으나, 블로그를 쓰는 일이 그리 즐겁지 않아서 어쩌다 쓰는 정도였다. 그렇게 브런치 베타 버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미친듯 블로그를 운영해 왔다. 그러다 최근, 블로그를 막 시작한 사람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들도 정말, 최선을 다해 글을 쓸 텐데, 저렇게 쓴다고 해서 자기가 한 것만큼 보상이 있진 않을 텐데, 그러다 보면 지치는 날도 있을 텐데.

사람인지라, 어느 정도 쓰다 보면 지친다. 물론 블로그가 재미나서 지치지 않을 수도 있고, 뜻하지 않은 보상으로 동기 부여가 돼서 더 열심히 할 수도 있다. 다만, 블로그를 쓴다는 건 누군가에게 자기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함이고, 그건 결국 노출이 돼야 한다는 의미이다. 아무리 쓰고 써도 노출이 되지 않고, 그래서 아무도 반응하지 않는다면 헛된 노력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내 이야기를 하고 있었근 긔래)

그리하여, 괜찮은 블로그를 소개하고 응원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응답하라 당신! 당신도 응답하라! 응당 응답하라!

응당(應當): 응당 그러하다.

1 행동이나 대상 따위가 일정한 조건이나 가치에 꼭 알맞게.
2 그렇게 하거나 되는 것이 이치로 보아 옳게.


첫 번째 응당, 브런치 ‘닫씨’ (내가 ‘응당’하지 않더라도 응당 주목받을 만한 능력을 지녔다)

얼마 전 우연히 알게 된 브런치 작가이다. 생각툰을 그린다. 누구나 좋아할 내용이다.

일상의 사건을 잘 포착해서 자기만의 시선으로 재해석했기에, 생각할 거리가 많다.

게다가 그림도 좋다. 정성을 들인 느낌. 거기에 깔끔하다. 마치 자를 대고 그린 느낌이랄까? 단정하다.

무엇보다 캐릭터 자체가 맘에 든다. 무언가를 뒤집어쓴 채 눈만 내놓은 까만색 몸체, 흑백이나 흑백이어서 더 괜찮다.

여기에 더해 밀도 높다. 대충? 그리는 요즈 그림에 비해. 그것은 그림에 들인 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조건이다.

(아주 간단한 감상으로 우선 마무리를,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그의 그림에 대해 좀더 심도있게 리뷰를 써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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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당, 당신응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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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당, 당신응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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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응답하다 (또는) 당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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