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해를 돌아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특히 하반기에. 물론 그 하반기는 그동안의 오랜 준비와 노력, 그리고 다양한 사건들이 모여 이루어진 결과들이다.
1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철학> 출간
가장 큰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모든 것이 시작되었으니까.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철학>을 출간하기 위해 참 오랜 시간을 보내야 했다. 3년이라는 시간. 피말리는 날들이 이어졌다. 이 책을 다 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고, 심지어 왜 이걸 쓰자고 제안했을까, 하는 자책도 있었다. 스트레스 한가득. 그래도 끝끝내 이 모든 걸 넘어 책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 공자와 노자와 한비자 등이 등장하는 춘추전국시대 철학을 재조명해 보았다. 2022년 6월 말.
2 KBS 1라디오 <명사와의 책읽기> 출연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철학> 덕에 KBS 1라디오 <명사와의 책읽기>에 출연했다. <명사와의 책읽기>는 명사와 함께 좋은 책을 소개하고 책의 일부를 낭독하는 프로그램이다. 나는 명사로 출연하여 내 책인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철학>을 소개하고 책의 일부를 낭독했다. 내 책으로 북치고 장구치고 한 셈이다. 인생에 쉽게 오지 않는 사건인데, 참 특별한 경험이었다. 2022년 8월.
3 유튜브 <재우의 서재> 출연
유튜브 <재우의 서재>에 출연해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철학>을 소개하는 영상을 찍었다. <재우의 서재>를 운영하는 한재우 작가는 ‘혼공(혼자하는 공부)’을 통해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삶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주요 동양철학자 8인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현실의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다. 한 마디로, 동양철학은 뜬구름 잡는 내용이 아니라 현실을 꽉 붙잡고 있는 실제이다. 2022년 8월.
4 블로그 ‘바스락’ 개설
개인 블로그 ‘바스락’을 개설했다. ‘바스락 – 당신을 깨우는 작은 탄성’이라는 이름의 블로그이다. ’워드프레스‘라는 블로그 개설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도메인과 호스팅도 샀다. 블로그를 만든 이유는 내 맘대로 블로그 형태를 만들고 내 맘대로 마음껏 글을 쓰기 위해서였다. 여기에 ‘구글 애드센스’라는 광고도 붙였다. 자주 손을 봐야 하고 수리를 해야 하지는 수고로움도 동반하지만. 2022년 7월부터- 여태까지.
5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철학>
베스트셀러 아주 짧은 기간이었지만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철학>이 #네이버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다 합치면 약 일주일 정도. 연속된 기간이 아니라 이틀 올랐다, 한 일주일 뒤에 사흘 올랐다 했기에 다 합치면 그렇다. 그러면 대박 쳤나고? 전혀 그렇지 않다. 쪽빡 찼다. 그런다고 전체 책 판매가 많이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그래도 괜찮다. 이것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니까. 그리고 언젠간 팔리리라 믿는다. 2022년 7월.
6 수많은 인연들
수많은 새로운 인연들이 있었다. 책을 내고 응원해 준 여러분들, 또 책을 구매해주신 여러분들이 있었다. 친해진 카페 사장님들도 있다(커피를 즐기다 보니. 물론 커피 즐기시는 분이 한둘이 아닌 건 알고 있다). 정말 오랫동안 정체돼 있었던 인연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느낌이다. 삶에 활력이 돌기 시작했고 주저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물론 좋지 않은 인연도 있었지만. 툭 넘기고 더 좋은 인연에 기대어 더 나은 삶을 살아가야겠다. 2022년 한해.
7 더 부유한 삶
올 한 해는 지난 날들보다 더 부유해졌다. 돈이 많아졌나고? 그렇지 않다. 책은 안 팔리고 카카오 브런치에서 했던 브런치북 공모전에서도 떨어졌다. 물론 회사를 다니기에 월급은 받는다. 그렇다. 회사 다니며 계속 나의 일에 도전 중이다. 그것만으로도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삶의 풍요에는돈이 필요하고 #삶의#의미도 필요하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더 나은 삶에 관여하는 것을부분도 있다. 거창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삶의 풍요는 그런 것들에 기대 있다. 2023~쭈욱
모두 고마운 일이다. 결과가 예상과 다르다 해서 삶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나의 삶을 살고 자기를 실현할 수 있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2023년에는 전시를 계획 중이다. 나의 책과 사진과 그림을 전시하는 기획이다. 사진과 그림에 관한 이야기는 다시 올릴 예정이다. 더 부유한 삶을 위해 오늘도 애쓰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