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공연 리뷰

전시 및 공연 리뷰

원성원_사진/회화_아라리오갤러리 [아트렉처 연재 23]

1 섬세한 사진 작업 참 섬세한 작업이다. 수많은 사진들을 겹치거나 자르고 조합하는 일은 참 어렵다. 사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사진 편집이 얼마나 온 정신을 집중해야 하는 일인지 알 것이다. (물론 모든 예술이 섬세함을 필요로 하고 온 정신을 집중해야 하지만) 한편으로, 얼마나 짜증을 동반하는 일인지도 알 것이다. 게다가 하루종일 모니터를 쳐다 봐야 하니 눈도 피로하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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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아 말모레호

타니아 말모레호_회화_엘리제레 갤러리 [아트렉처 연재 22]

1 ‘눈’은 영혼의 창 지하로 내려간 갤러리에서 문을 열고 들어서니, 저절로 ‘와~’ 하는 탄성이 나왔다. (물론 많은 작품들이 이런 탄성을 자아내지만.) 타니아 말모레호의 작품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것은 작품이 주는 밝은 색채와 왠지 모르게 영롱한 빛이 감도는 정서일 것이다. 물론 그 영롱함은 그녀의 작품이 갖는 가장 큰 제재이자 특징이기도 하다. 타니아 말모레호는 사람의 눈은 ‘영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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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고래

분홍 고래_이원경_카라스갤러리 [아트렉처 연재 20]

12월부터 1월 한 달 간 카라스 갤러리에서 진행되었던 이원경 작가의 ‘소원을 들어주는 분홍 고래’ 전시회에 관한 리뷰이다. 전시는 끝났지만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리뷰를 담았다. 이원경 작가의 다음 전시가 있다면 이 리뷰가 작품 이해에 더 큰 도움을 줄 것이라 믿는다. 1 분홍 고래 ‘소원을 들어주는 분홍 고래’ 전시회의 메인 작품인 ‘분홍 고래’는 <성서>에 등장하는 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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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을 한 신부님_얀 코마사 [아트렉처 연재 16]

1 위선과 권력 크게 봐서는 위선이고 작게는 권력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이 집단을 이루어 사는 곳엔 언제나 위선과 권력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물론 누구나 위선 대신 자기의 순수함을, 권력 대신 평등한 관계를 앞세우겠지만 그 뒤에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저 추측해 보거나 그냥 믿는 수밖엔 없다. 진짜 마음을 아는 건 오직 본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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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된 풍경_신동원_아트스페이스 [아트렉처 연재 13]

1 공간의 해체 <landscape: 해체된 풍경>이라는 제목은 작가의 작품을 가장 잘 설명하는 텍스트이다. 거꾸로 표현하면 ‘풍경의 해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를 조금 더 정확하게 기술해 보자면 ‘공간의 해체’이자 ‘시선의 해체’이다. 작가는 일상적으로 바라보는 풍경을 역방향에서 재구성했다. 내가 카페에 있다고 상상해 보자. 카페에 있는 내가 창문 밖으로 바라보는 풍경이 아니라 밖에 서 있는 내가 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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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하우스 전시_금호미술관 [아트렉처 연재 12]

1 디자인의 탄생지 여기 이 의자를 보자. 구부러진 철제 프레임과 천으로 된 등받이가 특징이다. 오래 앉아있기는 힘들지만 가끔 짧은 시간 머무르기엔 적당한 의자. 주변에 너무나도 흔히 볼 수 있어 디자인이라 부르기에 과하다 싶은 생각을 갖게 만드는 이 의자는 사실 7-80년 전에 탄생한 디자인이다. 다시 말해, 그때는 ‘신박한’ 디자인이었다. 대체 어디에서 이런 디자인이 탄생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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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 경계의 예술

타투, 예술로의 변신_인사1길 [아트렉처 연재 10]

1 타투는 터부다 한국에서 타투는 터부시 되는 문화이다.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들과 같이 대중매체에 얼굴을 자주 드러내는 직업군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패션의 아이콘 중 하나로 점차 대중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인식은 매우 부정적이고 이것이 나아지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시간이 흐른다 해도 이에 반대하는 사람은 여전할 것이다. 타투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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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스 무하

알폰스 무하 전시리뷰_마이아트뮤지엄 [아트렉처 연재 8]

1 예쁘다! 알폰스 무하 작품을 마주한 사람이라면 대개 이 한 마디를 외칠 것이다. 그렇다. 이쁘다. 그의 작품 안에 들어선 여인이라면 누구나 이뻐질 테니까. 무명의 화가였던 그가 유명해진 이유도 여기에 있다. 1894년 어느 날의 일이었다. 당시 파리의 대배우였던 사라베르나르의 연극 포스터를 제작했던 업체에서 기존 작가의 문제로 급하게 그림을 그려줄 사람이 필요했다. 알폰스 무하가 기회를 잡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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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거짓말

보통의 거짓말 전시리뷰 [아트렉처 연재 7]

1 새빨간 거짓말 새하얀 거짓말 살면서 거짓말 한 번 안 하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살다 보면 진실을 말하기 보다 거짓을 말하는 것이 차라리 나을 때가 있다. 일일이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이거나 아니면 진실을 말하기 보다는 거짓을 말했을 때 상대방이 훨씬 마음 편한 경우가 그렇다. 약속 시간을 지키지 못했을 때, 회사에 지각을 했을 때, 모임이 있으나 참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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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 universe

별 하나에 사랑과 점 하나에 김환기_환기미술관 [아트렉처 연재 5]

1 여기 김환기가 있다 별 하나에 추억(追憶)과 / 별 하나에 사랑과 / 별 하나에 쓸쓸함과 / 별 하나에 동경(憧憬)과 / 별 하나에 시(詩)와 그리고 여기 김환기가 있다. 윤동주가 별을 그리듯 시를 썼다면 김환기는 별을 그리듯 점을 찍었다. 2017년 서울 옥션 홍콩 경매에서 김환기의 일명 ’붉은 점화’(1972)가 6,200만 홍콩달러(한화 약 85억 원)에 낙찰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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