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로 변신한 브런치, 성공하려나

브런치가 ‘스토리’로 통합되었다. 브런치 스토리, 카카오 스토리, 티 스토리의 세 가지 ‘스토리’ 버전이다. 한테 묶어, 새출발을 노리는 느낌이다.

브런치의 가장 큰 이점은 작가 등록이고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이다. 조금 더 전문성을 붙이고, 여기에 글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깔끔한 도구가 인상적이다. 블로그는 하지만 책을 낼 기회가 없었던 이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기회임이 틀림없다. 그렇지만 브런치 작가에 대한 보상이 없다는 이유로 브런치는 생산자들을 붙잡아 두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더욱이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영향력이 떨어지고 검색량에서도 하위권이다 보니, 생산자들에겐 동기 부여가 떨어질 수밖에.

그런 점에서 브런치가 ‘스토리’로 통합되면서 ‘크리에이터’ 방식을 도입한 것을 환영한다.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에게 아무런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데 그 누가 열심히 쓸까. 브런치북 프로젝트 역시 많은 이들에게 책을 낼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좋은 의도일지 모르나 대부분 자기계발이나 가벼운 내용의 책 위주이기 때문에 나처럼 조금은 무겁고 조금은 갑갑한 이야기를 쓰는 사람들은 오히려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티스토리는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통한 수입이 가능하기에 티스토리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 플랫폼을 이용하는 일이니 돈을 들여 도메인을 사서 개인 홈피를 개설할 이유가 없으니 접근성도 뛰어나다. 그래서 정보를 주거나 리뷰를 하는 블로그들이 많다. 스토리 라인에서 가장 애매한 것이 카카오 스토리이지 않을까. 일상을 공유하기에는 카톡으로도 충분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의도라면 인스타그램이 더 나을 테니. 어떻게 사용하게 만들 것인지가 관건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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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가 ‘스토리’로 통합되었다. 브런치 스토리, 카카오 스토리, 티 스토리의 세 가지 ‘스토리’ 버전이다. 한테 묶어, 새출발을 노리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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